장판 두께 차이 — 1.8mm부터 6mm까지 4구간 비교

도배·장판 견적서를 받으면 장판 항목 옆에 2.2T, 4.5T 같은 숫자가 붙어 있고, 숫자가 올라갈수록 금액도 함께 뜁니다. 이 글은 그 장판 두께가 바뀔 때 실제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다룹니다.
마루와 장판 중 무엇을 깔지, 시공 업체를 어떻게 고를지는 여기서 다루지 않습니다. 마루 쪽이 궁금하다면 강마루 강화마루 원목마루 차이, 뭐가 다른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여기서는 장판을 깔기로 정한 집이 두께를 고를 때 필요한 기준만, 소음·쿠션감·품질 관점에서 정리합니다.
두께 표기 읽는 법
견적서의 T는 mm와 같은 뜻으로, 2.2T는 두께 2.2mm 장판을 가리킵니다. 업계와 쇼핑몰에서 관용적으로 쓰는 표기이고, 자재사 자료에서도 4.5T처럼 씁니다.
흔히 장판이라고 부르는 바닥재의 정식 이름은 PVC 바닥시트, 또는 비닐 바닥시트입니다. 모노륨이라는 말도 많이 쓰지만 특정 상품명에서 온 통칭입니다.
PVC 바닥재를 시험할 때는 용도에 따라 세 갈래로 나눕니다.
- 비닐장판: 2mm, 주로 창고 같은 상업시설용
- 비닐 바닥시트: 1.8~6mm, 주로 가정용
- 비닐 바닥타일: 3.0mm, 가정·사무실·어린이집용
그래서 집에 까는 장판 두께는 대부분 1.8mm에서 6mm 사이 어딘가에 있습니다.
장판 두께 4구간
가정용 장판은 1.8mm, 2.2mm, 4.5mm, 6.0mm 네 구간으로 나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 자료에는 1.8mm·2.2mm·4.5mm가, 자재사 차음 제품에는 4.5mm·6.0mm가 나옵니다.
1.8mm
가정용 바닥시트 가운데 가장 얇은 구간입니다. 2013년 시험 당시 판매가가 가장 낮은 축이었습니다.
2.2mm
1.8mm와 함께 기본 구간으로 묶이는 두께입니다. 같은 시험에서 1.8mm보다 가격대가 한 단계 높았습니다.
4.5mm
하부에 차음소재층을 넣어 소음 저감을 내세운 제품이 있는 구간입니다. 2013년 시험 기준으로 1.8mm 제품의 세 배가 넘는 가격대였습니다.
6.0mm
가정용 바닥시트 범위의 가장 두꺼운 쪽입니다. 같은 차음 제품군에서 4.5mm보다 소음 저감 폭이 조금 더 크게 나와 있습니다.
가격은 어디까지나 2013년 시점의 비교입니다. 지금 우리 집 기준 금액은 두께별로 견적을 나눠 받아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두꺼워지면 줄어드는 소리
두꺼운 차음 장판이 줄여주는 것은 물건이 떨어질 때 나는 경량충격음입니다. LX하우시스(옛 LG하우시스)의 지아소리잠은 2017년 리뉴얼 당시 4.5mm와 6.0mm 두 가지로 나왔습니다.
맨바닥과 비교해 경량충격음이 4.5mm는 22dB, 6.0mm는 26dB 줄어든다고 나와 있습니다. 구조는 표면층에 식물성 수지(PLA)를 쓰고 그 아래 차음소재층을 깐 형태입니다.
다만 이 수치는 아이가 뛰는 소리 같은 중량충격음과는 다른 소음 기준입니다. 뛰는 소리를 줄이려는 목적이라면 장판보다 바닥 구조 쪽을 함께 봐야 합니다.
쿠션감은 구조도 본다
쿠션감은 두께 숫자만이 아니라 장판 안의 층 구조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같은 자재사에서도 쿠션감을 앞세운 제품은 구조 설명이 따로 붙어 있습니다.
LX하우시스(옛 LG하우시스) 엑스컴포트는 상부 쿠션층과 하부 고탄성층을 겹친 2중 쿠션 구조입니다. 4.5mm 지아소리잠보다 쿠션성과 탄성력이 약 1.2배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바닥에서 많이 노는 집이라면 두께와 함께 쿠션층 구성을 같이 비교하는 편이 낫습니다. 실제 밟았을 때의 느낌은 실물 샘플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아이 있는 집에서 함께 챙길 항목은 아이가 있는 집, 인테리어에서 챙길 것에 모아두었습니다.
온돌용인지가 먼저
장판 두께보다 먼저 확인할 것은 그 제품이 온돌용인지 비온돌용인지입니다. 바닥난방이 있는 집이라면 이 구분이 두께보다 앞섭니다.
온돌용은 주택·아파트·보육시설처럼 신발을 벗고 생활하는 실내용입니다. 비온돌용은 상가·사무실·병원처럼 바닥난방이 없는 시설용이며, 온돌 바닥에는 맞지 않습니다.
견적서나 상품 설명에 두께만 적혀 있고 용도 표기가 없다면, 시공 업체나 자재사 고객센터에 온돌용 여부를 물어보면 됩니다. 도배와 장판을 한 번에 진행한다면 벽지 사양도 이 단계에서 같이 정해두면 편합니다. 벽지 쪽 기준은 실크벽지 합지벽지 차이, 어떤 걸 골라야 하나를 참고하면 됩니다.

같은 두께, 다른 품질
두께가 같아도 제품마다 찢어짐에 견디는 힘과 표면 코팅 품질은 다릅니다. 숫자 하나로 품질까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2013년 녹색소비자연대가 PVC 바닥재 27종을 시험한 결과, 8종이 기준에 맞지 않았습니다. 2종은 찢어짐에 견디는 인열강도가 기준인 196N/cm에 못 미쳤고, 6종은 표면 코팅 두께가 기준보다 얇았습니다. 시험 결과는 녹색소비자연대 PVC 바닥재 시험 기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 여부는 환경표지 인증으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지아자연애와 지아소리잠은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나와 있습니다. 다른 제품의 인증 여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조회하면 됩니다.
고르기 전 확인할 것
장판 두께는 소음·쿠션감·예산 가운데 무엇을 우선하느냐에 따라 정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견적을 받기 전에 아래 네 가지를 먼저 정리해두면 비교가 쉬워집니다.
- 바닥난방이 있는 집이면 온돌용 제품인지
- 아래층으로 가는 생활 소음이 신경 쓰인다면 경량충격음 수치가 제시된 차음 제품인지
- 쿠션감이 목적이면 두께와 함께 쿠션층 구조 설명이 있는지
- 환경표지 인증이 있는지
두께가 올라갈수록 금액도 함께 올라가므로, 바닥에 얼마를 쓸지는 집 전체 예산 안에서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예산을 나누는 순서는 인테리어 예산, 어디에 먼저 써야 할까에 정리했습니다.

흔한 오해
“두꺼운 장판이면 층간소음이 해결된다”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는 두꺼운 차음 장판으로 꽤 줄어듭니다. 다만 제조사가 밝힌 감소 수치는 경량충격음 기준이고, 뛰는 소리 같은 중량충격음은 성격이 다릅니다. 장판 두께만으로 층간소음 전체를 해결하겠다는 기대는 접어두는 편이 낫습니다.
“같은 두께면 품질도 비슷하다”
두께는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좋은 숫자라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험에서 인열강도와 표면 코팅 두께가 기준에 못 미친 제품이 여럿 나왔습니다. 두께가 같다면 온돌용 여부와 인증 여부로 한 번 더 걸러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정리하면, 견적서의 T는 mm와 같은 뜻이고 가정용 장판은 1.8mm, 2.2mm, 4.5mm, 6.0mm 구간으로 나뉘는 경우가 많습니다. 4.5mm 이상 차음 제품은 맨바닥 대비 경량충격음을 22~26dB 줄인다고 나와 있지만, 뛰는 소리는 별개 문제입니다. 쿠션감은 두께와 함께 층 구조로도 달라집니다. 두께를 고르기 전에 온돌용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같은 두께라면 인증과 품질 기준으로 한 번 더 거르는 순서가 됩니다.
이 글은 가정용 PVC 바닥시트의 두께별 차이를 소음·쿠션감·품질 관점에서 정리한 정보입니다. 실제 체감 차이와 시공 비용은 바닥 상태, 제품, 시공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