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마루, 강마루 대신 깔기 전에 궁금한 것들

SPC 마루의 석분·PVC 경질 코어와 폼 백킹 단면, 접착 없이 맞물리는 클릭식 결합을 보여주는 대표 이미지

SPC 마루는 석분과 PVC로 만든 단단한 코어를 클릭으로 맞물려 바닥에 띄워 까는 바닥재라, 강마루와는 시공 방식부터 다릅니다. 흔히 ‘돌마루’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시공 업체들이 부르는 통칭이고 정식 명칭은 SPC 바닥재 또는 경질 코어 비닐 바닥재입니다.

아래에서 견적을 받은 뒤 가장 많이 묻는 질문 8개에 차례로 답합니다. 시공 조건은 제조사마다 다르므로, 어떤 질문이든 마지막 확인은 해당 제품의 시공 지침서와 보증서로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SPC 마루가 뭔가요

SPC 마루는 석회석을 최대 75%까지 섞은 경질 코어에 표면층을 입힌 바닥재입니다. SPC는 Stone Plastic Composite의 약자입니다.

코어에 발포제가 들어가지 않고, 비슷한 계열인 WPC보다 PVC 비중이 낮습니다. 그래서 WPC보다 얇으면서도 밀도가 높고 무겁습니다. 국내 제조사에서도 접착제 없이 클릭 방식으로 시공하고 폼 백킹이 일체형으로 붙은 SPC 마루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강마루와 뭐가 다른가요

가장 큰 차이는 시공 방식입니다. SPC 마루는 바닥에 붙이지 않고 판끼리 클릭으로 맞물려 띄워 까는 플로팅 시공입니다.

밀도가 높아 찍힘과 충격에 강한 대신 쿠션감은 적은 편입니다. 바닥에 고정하지 않기 때문에 바닥 평활도, 벽 둘레 틈, 난방 온도 같은 조건을 제품 시공 지침에 맞춰야 합니다. 강마루·강화마루·원목마루 각각의 구조는 강마루 강화마루 원목마루 차이, 뭐가 다른가에서 비교했습니다.

바닥난방 위에 써도 되나요

제품에 따라 다르므로, 그 제품이 바닥난방용으로 표시·보증되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바닥을 데워 쓰는 온돌 환경에서는 이것이 결론입니다.

해외 제조사 지침에는 표면 온도 상한이 적혀 있습니다. 한 해외 제조사는 패널 표면을 27℃ 넘게 설정하지 말라고 하고, 다른 해외 제조사는 85°F(약 29℃)를 넘기지 말고 시공 전후 48시간 동안 사용 온도를 유지하라고 합니다. 이 두 번째 제조사는 난방 배관이나 열선 바로 위에 직접 시공하는 것도 금지합니다. 수치가 제조사마다 다르므로, 어느 하나를 일반 기준으로 삼기보다 내 제품의 지침을 따르는 편이 맞습니다.

해외 유통사 안내에는 온수식이 전기식보다 무난하고, 많은 제조사가 전기 바닥난방은 보증에서 빼거나 조건을 붙인다고 나와 있습니다. 하루에 5℃ 이상 급하게 온도를 올리지 말라는 안내와, 백킹 일체형 제품 밑에 언더레이를 더 깔면 열이 덜 전달된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SPC 마루 바닥난방 사용 전 확인할 것

물에 강한가요

제품 자체는 물에 강하지만, 그 아래 바닥까지 지켜주는 것은 아닙니다. 해외 제조사 지침에는 제품은 방수이되 물에 약한 하부 바닥은 별도로 보호해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같은 지침은 샤워실이나 사우나처럼 물을 직접 쓰는 습식 공간에는 맞지 않는다고 적고 있습니다. 물이 닿을 수 있는 공간에 깔 계획이라면, 해당 제품이 어떤 공간까지 시공을 허용하는지 지침서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기존 장판 위에 깔 수 있나요

쿠션감 있는 장판 위 덧방은 해외 제조사 지침 기준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기존 바닥을 그대로 두고 깔 생각이라면 이 부분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한 해외 제조사 지침은 기존 탄성 비닐 위 시공을 권하지 않고, 카펫·코르크·고무·폼·다른 플로팅 바닥 위 시공은 금지합니다. 접착제 잔여물이나 곰팡이가 있는 바닥 위도 안 됩니다. 기존 바닥은 단일층이고 깨끗하고 건조하며 단단해야 하고, 기존 바닥재 위에 시공한 경우 제조사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조항도 있습니다.

국내 제품은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덧방을 전제로 견적을 받았다면 해당 제품 지침서에 기존 바닥 조건이 어떻게 적혀 있는지 업체에 보여달라고 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지금 깔린 장판의 종류와 두께는 장판 두께 차이 — 1.8mm부터 6mm까지 4구간 비교를 참고해 가늠할 수 있습니다.

SPC 마루 기존 바닥 위 시공 가능 여부를 해외 제조사 지침 예시로 나눈 도해

발소리나 딱딱함은 어떤가요

SPC 마루는 밀도가 높은 만큼 밟았을 때 쿠션감이 적은 편입니다. 발포 코어를 쓰는 WPC가 상대적으로 더 부드럽고 조용합니다.

한 해외 제조사는 플로팅 시공 때 별도 흡음 언더레이를 쓰도록 지침에 넣고 있습니다. 백킹 일체형 제품이라면 언더레이를 추가로 깔아도 되는지, 바닥난방과 함께 쓸 때 문제가 없는지도 지침서에서 같이 봐야 합니다. 아랫집으로 전달되는 층간소음과 완충재 이야기는 층간소음 바닥 완충재 효과 — 경량과 중량충격음은 다르다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벽 쪽 틈은 왜 남기나요

판재가 늘고 줄 자리를 두는 신축 틈이라 남깁니다. 바닥에 고정하지 않는 플로팅 시공이라 이 틈을 지침대로 남겨야 합니다.

틈의 크기도 제조사마다 다릅니다. 한 해외 제조사는 벽과 고정물 둘레에 10mm를, 다른 해외 제조사는 최소 1/4인치(약 6mm)를 요구합니다. 앞의 제조사는 폭 7.7m, 길이 12.3m를 넘는 공간에 추가 신축 줄눈을 두라고 하고, 뒤의 제조사는 아주 무거운 가구가 놓이는 구역을 T몰딩으로 나누라고 합니다.

시공 전에 업체에 틈을 몇 mm 두는지, 넓은 거실에 줄눈이 들어가는지 물어보면 됩니다.

클릭식이면 직접 깔아도 되나요

클릭 결합 자체는 접착제 없이 맞물리는 방식이라 손이 덜 갑니다. 다만 바닥 준비와 적응 조건이 지침에 따로 정해져 있어, 보기보다 챙길 것이 많습니다.

한 해외 제조사 지침은 바닥 평활도를 2m당 5mm 이내로, 다른 제조사는 약 1.8m당 3mm 미만으로 요구합니다. 시공 전 18~29℃ 실내에 24시간 두어 적응시키라는 지침도 있습니다. 직접 자재를 사서 시공할지 고민 중이라면 비용 쪽 판단은 반셀프 자재 직접 구매, 정말 싼가와 함께 보면 됩니다.

위에서 예로 든 해외 제조사 지침은 Rockwood SPC 시공 지침서와 DuraDecor 시공 지침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깔 제품의 지침서를 받아 같은 항목을 대조해보는 것이 SPC 마루 시공 전 마지막 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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