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이사 전에 할까 살면서 할까 — 기준 6가지
집을 고치기로 했다면 다음은 공사 시기를 정해야 합니다.
이사 들어가기 전 빈집에서 할지, 살면서 할지입니다.
대체로 빈집 공사가 수월합니다.
하지만 모든 집이 그렇게 일정을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세 만기와 잔금 날짜가 맞물리면 공사할 수 있는 빈집 기간이 며칠밖에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방식은 단순히 생활이 불편하냐의 차이가 아닙니다.
공사 기간과 작업 방식, 비용에도 영향을 줍니다.
인테리어 이사 전 빈집 공사가 유리한 이유
빈집에서는 공정 일정을 잡기가 수월합니다.
짐이 없으면 공간을 나눠 여러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거실에서 목공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공간에서 타일 작업을 하는 식입니다.
거주 중 공사는 생활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공사하지 않는 방으로 짐을 옮기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그만큼 일정에 제약이 생깁니다.
추가 작업이 줄어 비용 면에서도 유리합니다.
거주 중에는 가구와 짐을 옮기고 먼지가 묻지 않도록 보양해야 합니다.
작업 공간을 다시 비우는 과정도 반복될 수 있습니다.
빈집은 이런 과정이 적습니다.
공사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게 잡기 쉽습니다.
마감 작업도 한 번에 진행하기 좋습니다.
짐이 있으면 가구를 옮겨가며 작업해야 할 수 있습니다.
도배나 바닥처럼 넓은 면적을 한 번에 작업해야 하는 공정은 특히 영향을 받습니다.
빈집에서는 공간 전체를 비운 상태에서 연속해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철거 범위가 넓을수록 빈집이 유리합니다.
철거가 들어가면 먼지와 소음이 크게 발생합니다.
철거한 자재를 반출하는 동선도 필요합니다.
살면서 진행하려면 생활 공간과 공사 공간을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 범위가 커질수록 부담도 커집니다.

거주 중 공사의 현실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짐입니다.
공사하는 공간의 가구와 살림을 다른 방으로 옮겨야 합니다.
그 방에 짐이 쌓이면 생활 공간은 줄어듭니다.
다른 방을 공사할 차례가 되면 다시 짐을 옮겨야 합니다.
공사 범위가 크면 별도의 짐 보관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비용은 추가되지만 공사 공간을 확보하기는 수월해집니다.
가구를 계속 옮기면서 생길 수 있는 파손 위험도 줄일 수 있습니다.
공사 먼지는 생각보다 넓게 퍼집니다.
문을 닫고 비닐로 막아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철거나 타일 절단처럼 분진이 많이 발생하는 작업은 특히 그렇습니다.
아이와 함께 생활하거나 먼지에 민감한 가족이 있다면 분진이 큰 공정이 진행되는 기간의 거처를 별도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사 소음은 생활 시간과 겹칩니다.
대부분의 작업은 낮 시간에 진행됩니다.
재택근무를 하거나 낮에도 집에 있어야 한다면 공사 시간 동안 소음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물과 화장실을 사용하기 어려운 기간도 생깁니다.
욕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욕실을 사용하지 못하는 시기가 생깁니다.
욕실이 하나뿐인 집이라면 거주 중 공사가 특히 불편합니다.
주방을 철거하고 다시 설치하는 기간에도 조리와 싱크대 사용이 제한됩니다.

빈집 기간을 만드는 방법
매매라면 잔금과 실제 입주 사이의 기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잔금을 치른 뒤 바로 이사하지 않고 일정 기간을 공사에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입주 날짜를 조정할 수 있다면 가장 단순합니다.
기존 집의 계약 만기와 겹친다면 별도의 조율이 필요합니다.
살던 집의 계약이 끝나는 시점과 새 집의 공사 기간이 겹치면 중간에 머물 공간이 필요합니다.
단기 임대나 가족 집 등 임시 거처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별도 비용이 들기 때문에 공사 범위와 기간을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빈집 기간이 짧다면 공사를 나누는 방법도 있습니다.
철거 이후 다른 마감에 가려지는 배관·배선 같은 공정과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작업을 빈집 기간에 먼저 끝내고, 일부 마감 작업을 입주 이후로 미루는 방식입니다.
어떻게 나눌까
빈집에서 진행하기 좋은 공정
- 철거
- 배관, 배선
- 방수
- 단열
- 창호
- 바닥
- 욕실
- 주방
살면서 진행하기 비교적 수월한 공정
- 부분 도배
- 조명 기구 교체
- 필름 시공, 범위가 작을 때
- 가구 설치
- 커튼과 블라인드
기준은 물과 먼지, 소음입니다.
철거가 크거나 물 사용을 막아야 하는 작업은 가능한 한 빈집 기간에 넣는 편이 수월합니다.
바닥도 빈집에서 진행하기 좋은 공정입니다.
짐이 있으면 이동과 보관이 필요하고, 공간 전체를 한 번에 작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느 쪽이 맞을까
빈집 공사가 맞는 경우
- 잔금과 입주 사이에 여유가 있다
- 공사 범위가 넓다
- 욕실이나 주방을 손댄다
- 임시로 지낼 곳을 마련할 수 있다
거주 중 공사가 맞는 경우
- 빈집 기간을 만들기 어렵다
- 도배, 조명 등 공사 범위가 좁다
- 욕실과 주방 같은 물 쓰는 공간을 크게 손대지 않는다
- 낮 시간에 집을 비울 수 있다
두 방식을 섞을 수도 있습니다.
짧은 빈집 기간에 철거와 설비, 바닥처럼 생활에 영향을 크게 주는 공정을 먼저 진행하고, 나머지 마감은 입주 후에 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공정을 나누면 시공팀의 방문 횟수가 늘고 작업을 다시 준비해야 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한 번에 진행하는 것보다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정 짤 때 주의할 것
빈집 기간은 공사 기간보다 여유 있게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앞 공정이 늦어지면 뒤 공정 일정도 함께 밀릴 수 있습니다.
입주 날짜에 여유가 없으면 마지막 작업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입주 청소 일정도 별도로 잡아야 합니다.
공사가 끝난 직후에는 바닥과 창틀, 수납장 안쪽 등에 공사 먼지가 남습니다.
청소 전에 이삿짐을 넣으면 먼지를 다시 정리해야 합니다.
가구와 가전 배송일도 공정에 맞춰 정합니다.
공사가 끝나기 전에 들어오면 작업 동선을 막거나 보양해야 합니다.
너무 늦게 들어오면 입주 후 불편한 기간이 생깁니다.
시공팀 일정은 공사 날짜를 확정하기 전에 확인합니다.
빈집 기간이 확보돼 있어도 필요한 시공팀이 그 날짜에 작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 공정이 연결되는 공사라면 한 팀의 일정이 전체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공사 범위가 넓다면 빈집에서 진행하는 편이 일정과 작업 동선을 잡기 쉽습니다.
철거와 설비, 욕실과 주방처럼 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공정이 포함될수록 차이가 커집니다.
빈집 기간을 충분히 만들기 어렵다면 모든 공사를 억지로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먼지와 소음이 크고 다른 마감에 덮이는 공정을 먼저 끝낸 뒤, 일부 마감 작업을 입주 후로 나누는 방법도 있습니다.
거주 중 공사를 계획한다면 욕실과 주방의 사용 제한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공사 기간 동안 실제로 생활이 가능한지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일정 계획의 기준이 됩니다.
이 글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공사 범위와 현장 조건에 따라 작업 방식과 일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일정은 현장을 확인한 시공자와 협의해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